문화라는 이름의것들

[스크랩]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늘푸른재가노인복지센터 2006. 4. 13. 20:52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 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르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것이다.
東江
출처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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