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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팔봉산

늘푸른재가노인복지센터 2009. 2. 9. 11:25

 

 

이번 산행은 왕초보 산행 가능이 테마 였다.

솔잎이 폭신거리는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소나무가 무척이나 감상에 젖게 한다.

 

 이젠 산행 식구가 30여명을 항상 유지 할만큼 조직이 제법 갖추어져간다.

모든 모임엔 리더가 있는법,대장들이 능숙하게 이끌어준다.

 

 저안에 나 있다.ㅎㅎ

팔봉산은 아기자기한 산..이름 그대로 팔봉을 오른다.

3봉이 정상인데..361미터...정도

일봉에서 오르는 방법보다 우리는 거꾸로 팔봉에서 시작을 했다.

오르는 길 곳곳에 쌓여진 돌 무더기..

돌을 얹으며 소원을 빌면...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나도 꼭 언저두게 되는 돌 무더기..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얹어두고 가는

소원들....모두 이루어 지길 빌며 돌 한개를 또 얹어둔다.

 

 난 이런 산이 좋다. 매니아도 아니어서..세상고를 잊어 보고자, 외로움을 벗어나는

방편으로 시작한 산행이어서... 너무 빡센 산행은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일념으로 오르기엔 주변 풍광을 익힐 여력이 없는데...

 낮으막한 여덟개의 봉우리는 아기자기 하기가 소꿉놀이 만큼 신이난다.

봉우리를 타고 흐르는 이슬같은 안개...크지도 작지도 않은 기묘한 바위 능선에...

정말 싫은 계단 코스지만 적당하게 배치 되어 있고,

특히나 가을 시간을 지나온 낙엽이 있어 더욱 분위기있었던  산행이다.

 이젠 산행 식구들이 너나 없이 한마음이어서,

끌어주고,땡겨주고, 받쳐주고,등도 아낌없이 등산호 ㅏ밑에 갈아주는 배려가 몸에 익었다.그래서 위험한 코스에서도 사고 없이 다닐수 있는 것이겠지.

 저 바위사이가 조금 얇다. 해서 나도 조금은 얇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부득부득 사이로 낑겨서 사진 증거로 남겨 달라고 ....*^^*

다음날.. 대산항 전망대에서의 절경이 남아 있다는걸 모른체...

간만에 경치를 즐기며 함께한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