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는 이름의것들

[스크랩] 영화 데이지 OST

늘푸른재가노인복지센터 2006. 3. 19. 12:44


     
    숨겨진 사랑 (데이지 OST) - 헤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사랑이 내앞에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못 한 채로 
    바라만 보네요 
    낯설기만 한 이 도시 
    사랑을 그리며 살았죠 
    데이지향 가득한 그대를
    언젠가 만날거라며 
    이제야 나 이제서야 그댈 알아봤는데 
    함께할 수 없나봐요 
    죽어도 놓치긴 싫었는데 
    미안해요 그대만 두고 떠나야 하네요
    매일 같은 시간이면 
    그대는 내 곁에 있었죠 
    바보처럼 나만 모르는 채 
    그댈 스쳐 보냈네요 
    이제야 나 이제서야 그댈 알아봤는데 
    함께할 수 없나봐요 
    죽어도 놓치긴 싫었는데 
    미안해요 그대만 두고 떠나야 하네요 
    아프고 또 아파와도
    떠나야 하네요
    암스테르담...
    화약냄새 자욱한 영혼과
    햇살처럼 따뜻한 영혼이
    한 여자 앞에서 마주쳤다
    한 남자가 누군가를 죽였다. 
    처음 사람을 죽이게 된 남자. 
    그는 이제부터 킬러다.
    삶을 포기한 그가 잠시 몸을 숨긴 녹색의 숲. 
    그곳에서 한 여자의 미소를 본다.
    그리고 하루 늦게 찾아온 운명의 사랑에 가슴이 저려온다...
    이것이 영화 <데이지>의 시작이다.
    ..
    .
    .
    때론, 
    말할 수 없는 사랑이
    어떤 고백보다 간절할 수 있다는 것.
    때론, 
    보여줄 수 없는 눈빛이
    어떤 몸짓보다 강렬할 수 있다는 것. 
    지성에 호소하는 영화를 기대하고 본 이들은 
    너무 뻔한 영화라고 폄하한다.
    데이지는 '멜로'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영화이기 때문에 뻔할 수 밖에 없다.
    너무 따뜻했던 봄 햇살과 바람 탓이었을까?
    흐려져있던 마음과 두눈을 청아하게 
    씻어주었던 암스테르담의 풍경.
    과장되지 않은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
    배경에 깔린 잔잔한 음악,
    적어도 내게는 아름다운 영화였음에 틀림없었다.
    

출처 : 영화 데이지 OST
글쓴이 : 이순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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