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는 이름의것들

[스크랩] 혜화동 쌍쌍바를 다녀와서

늘푸른재가노인복지센터 2011. 1. 11. 18:30

 

 

중2때부터 고3까지 함께 공부하던 아이들이 이젠 킬힐을 신고 화장을하고 남친,여친을 데리고 오고 ..때론 외롭다고 문자를하고 연인과 헤어졌노라고 문자를한다.

그 세월만큼 나는 낡아가고 있는데...깨닫지 못함이 병이다. ㅎㅎ

지난 1월 8일 이젠 제법 창단을하고 멤버구성을 해서 대학로의 한 구성원이 되어있는 다예

그래도 스승이라고 첫 공연은 꼭 초대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작은 새싹을 알려야 하는 사명감(?)으로 여기 저기 올려둔다.그래야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발전할수 있겠기에 ...ㅎ

아직 병아리들이라 티켓도 싸다 2만원이지만 내가 만원에 해줄수도 있고 친구가 누가 보여달라면 내가 같이 가서 기꺼이 티켓을 끊어 줄수도 있다.

대학로에 이런 병아리들이 움트림을 하고 있다는게 대견해서...

아래 사진은 방송대 가요제 행사에 불러서 공연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어 두었던 것..좀 튀게 생긴애가 다예다.ㅎㅎ

─…▷공연제목 : 혜화동 쌍쌍바
 

─…▷초대날짜 : 2011년1월 8일

 

─…▷공연장소 : 문화공간 아리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청유의 퓨전국악

 

3면이 관객석.
특별히 좌석은 따로 없고, 쇼파와 방석. 한정된 자리에서 자유롭게 배우와 아주 가깝게
관람한다.

 

뒤에서는 와인, 음료 등을 무료로 나눠주신다.

 

3가지 테마로 공연은 이뤄져있다.

 

#1. 연극(피란민들...)
백수남녀가 각각 오피스텔에 살고있다.
그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열시미 공부를 하고 있다.

 

옆에서는 캠코더를 찍는모습. 보이지 않는 관객들을 위해 화면에 뿌려진다.

 

백수가 아니란걸 알리기위해 아침마다 출퇴근 시간에 서로 마주친다.
그리곤 다시 집으로 들어가 하루를 보낸다.

 

하루종일 방에 있는 시간. 조금만 소리에도 그들은 서로 놀라한다.
누가 있는건가!? 아니면 내 소리가 들리는 건가!?


그렇게 서로 알수 없는 눈치를 보면서 조용히 보낸다.
숨죽이며 행동하는 모습. 사람의 심리를 잼있게 잘 표현하였다.

 

작은공간에서 성별은 다르지만 공통된 그들의 삶을 잘 표현하였다.

 

 

#2.
즉흥무용. (접촉)
남자 2명과 여자 1명. 음악에 맞춰 서로 뒤엉킨다.

 

바닥에 눕기도 하고, 사람을 넘기도 한다.

 

그를 잡아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머리카락을 불어 흐느끼기도 한다.

 

바닥에 떨어질듯 다시 일어선다.

 

음악을 조금 우울했다가 밝은 리듬으로 바뀐다.


남녀끼리는 사랑과 토라짐, 헤어짐을 표현한다.

 

남자에게 날아가듯 여자를 잘 받아준다.

 

음악이 빨라지면 그들의 움직임도 빨라진다.

 

알수 없는 동선을 그리며 움직인다.

 

한겨울에도 땀을 비오듯 흘린다.

 

즉흥무용이라는 것이 상대방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서로간의 몸으로 느끼고 받아드린다.

 

때로는 갑작스럽게 바닥에 떨어질때도 있지만, 순간적으로 우연한 몸으로 반응을 한다.

 

온몸이 부드럽게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모습.

 

자유를 향한 표현의 몸부림은 늘 창조적이며 억매이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술인의 감정과 표현은 일반인들에게는 자유의 몸짓이며, 억매였던 삶의 고리를


조금씩 풀어주는 것 같다.

 

 

#3.
국악실내음악단 '청유'
거문고, 가야금, 장구, 대금, 태평소, 해금 연주로 표현한다.


여성 6명, 남자 1명으로 구성되었다.
모두 젋은모습에 우리가락을 하니 더욱 멋져보였다.

 

사랑가, 라밤바, 비틀즈 노래등 국악으로 팝송을 표현하니 더 감미롭게 들렸다.

 

국악공연장을 가면 넓은 모습만 보다가 바로 앞에서 보니, 음악의 전율이 더욱 와닿았다.

 

빠른손놀림의 가야금 거문고 연주가 화려했다.

 

보컬의 창이 섞인 음성도 좋았다.

 

 (후기는 스크랩 해왔음)

 

출처 : 서울봉래초등학교61회
글쓴이 : 이윤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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